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던 하나머티리얼즈는 전일 상장 철회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하나머티리얼즈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해 공모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5~6일 진행됐던 기관 수요예측에서 결정된 공모가가 예상공모가 3800원을 밑돌았다.
앞서 6일 동우에이치에스티 역시 상장을 연기했다. 이 회사는 9~10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사측은 최근 상장 기업들이 주가가 좋지 않아 상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이 상장 철회 사례가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는 신호탄인 것 아니냐며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 주가는 신통치 않다.
11월 들어 상장한 11개 기업 가운데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기업은 알티캐스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우리스팩2호, 미동전자통신 등 5곳이다.
이날 종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기업은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디엠티, 우리스팩2호, 미동전자통신, 에이씨티, 해성옵틱스 등 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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