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뉴먼 석방 美 정부에 전화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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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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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북한이 40일 넘게 억류했던 미국인 메릴 뉴먼(85)의 석방 문제를 미국 정부와 직접 논의했으며 석방 결정 사실도 직통 전화로 알려왔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CNN은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직접 대화한 결과 뉴먼이 석방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뉴먼의 석방 방침도 북측이 미국 측에 전화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접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따로 듣지 못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다만 북한 측이 조 바이든 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에 뉴먼을 석방했으며 뉴먼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부통령에게 따로 감사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뉴먼은 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던 게릴라 부대 ‘구월산유격대’의 군사고문관을 맡았던 참전용사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 가이드에게 자신이 활동하던 구월산에 대해 질문한 것이 북한 당국의 오해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열흘 일정으로 북한을 60년 만에 방문한 그는 관광을 마치고 10월26일 평양공항에서 베이징행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던 도중 기내에서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뉴먼에게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42일간 억류하다 지난달 말 뉴먼이 사죄문을 작성하고 읽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뒤 7일 추방 형식으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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