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아이디어상 10팀 등 총 25팀의 본선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퓨처 디스플레이 라이프(Future Display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유명 대학과 대학원생 1891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1031개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응모작 수는 지난해 583개에서 1.8배 증가했다. 특히 공대생 참가자 수는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116명을 기록해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Layer-D'(김효진 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는 2개의 투명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태블릿 PC 제품으로 다양한 모드를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본 모드에서는 2개의 투명디스플레이가 겹쳐진 화면으로 무안경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며, 멀티태스킹 모드에서는 보조 디스플레이를 옆으로 꺼내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와이드 모드에서는 2개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끝까지 펼쳐 대화면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최우수상은 OLED에 탄성물질을 결합시켜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화면을 늘였다가 줄일 수 있는 '3S display(Samsung Smart-Stretchable display)'(문상철, 박찬희, 박영민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가 차지했다. 기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개념으로 간편한 휴대성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3D Pad Lamp'(정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제품디자인, 장민경 숙명여대 제품디자인)는 3D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램프로, 펼치면 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MULTITION'(신세철, 윤수미 극동대 산업디자인)은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사무실 파티션으로 실용성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자전거 바디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시킨 'Flex-cycle', 자동차 후방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량 간격, 속도 등의 정보를 표시해 주는 'See Through'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효진 학생은 "평소 상상만 해 오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제품화될 수 있도록 기술 및 디자인에 관한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최근 플렉서블 OLED가 탑재된 갤럭시 라운드가 출시되면서 미래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디스플레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대학생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은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출품작은 260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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