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 '끝장 협상' 이틀째 시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1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체결하기 위한 '제9차 고위급 협의' 이틀째 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을 이어갔다.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내년도 방위비 총액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간 1000억원대 가량 차이가 난다는 최근의 관측을 감안할 때 한미 양국은 1조원 안팎의 수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공평 분담을 이유로 증액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올해 방위비 분담금보다 일부 증액된 9000억원 초반대를 넘어가는 금액은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해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은 8695억원이다.

양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한 SMA를 체결해 왔다.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8차례의 협정을 맺어 왔으며 지난 2009년 체결된 제8차 협정은 올해 말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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