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북한산국립공원이 서울 강북구나 도봉구 또는 고양시에 위치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많은 면적은 양주시에 속해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약 79㎢이며 경기도 3개 자치단체(양주시, 의정부시, 고양시)와 서울시 6개 자치단체(강북구, 은평구, 도봉구, 종로구, 성북구, 서대문구)에 걸쳐있는데 도봉산 정상에서 바라볼 때 동쪽은 서울시, 서북쪽은 모두 양주시 관할구역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만해도 도봉산 전체가 양주 관할이었으나 1963년 1월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 분리되고, 현재의 도봉구․강북구 일원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북한산국립공원의 동쪽은 서울시와 의정부시에 속하게 됐다.
하지만, 북한산국립공원의 전체면적 중 많은 부분을 분가시킨 현재도 자치단체별 보유면적을 살펴보면 9개 자치단체 중 여전히 양주시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산국립공원은 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연간 800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단위 면적당 등산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기도 하다.
이렇듯 북한산국립공원은 양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공원이며, 수려한 산세로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찾는 명소로 오랫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우이령도 사전신청만 하면 언제든 출입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양주를 통해 북한산국립공원을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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