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장성택 사형집행 등 대북 상황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동맹국 및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 발표에 이어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북한 내에 이상 움직임이나 이상 기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파악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장성택 처형 소식을 미리 알았느냐는 물음에 "오늘 아침에 북한 발표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한편 군은 북한의 장성택 사형 집행 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강화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이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동계훈련에 특별한 동향은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우발상황에 대비해서 상황근무체제를 강화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가운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혹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개연성은 있으나 현재까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 관련한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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