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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과정에서 뜻밖의 소동이 벌어진다. 취기가 오른 모 노인의 욕망에 젖은 칼부림. 그것이 시작된 것이다.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를 위험한 상황에서 그의 생명을 구해준 건, 다름 아닌 믿기도 믿을 수도 없는 사탄의 제왕 루시퍼. 그는 설명 불가한 이유를 들어 지옥으로의 동행을 요구하고, 결국 협박까지 더해 그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인간의 타락상을 속속들이 파헤친 판타지 모험소설이다. 작가는 "‘선하게 산다는 것, 악하게 산다는 것. 대체 인간에게 선악의 본질이란 뭘까? 둘 중 무엇이 더 절대적이지?’를 고민했다"며 "결국 선은 악함을 양분삼아 자라고, 악함은 선함을 양분삼아 자란다. 선함은 악함의 반대편에서 본 현상일 뿐이다. 둘은 본질적으로 하나일 뿐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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