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우즈베키스탄 ASI사와 5억달러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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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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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100마력의 소형부터 중대형 트랙터 6개 모델 공급 예정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겸 트랙터사업부장인 이광원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ASI사 나자로프 사장이 전략적 제휴 합의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농기계 업체인 ASI사에 5년간 약 5억달러 규모의 트랙터 2만457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겸 트랙터 사업부장인 이광원 부사장과 ASI사 나자로프 사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전략적 협력방안과 기술협력에 대해 합의됐다. 우즈베키스탄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 부총리 겸 자동차공업성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번 계약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며 36~100마력의 소형부터 중대형 트랙터 6개 모델이 수출된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내수만을 위한 수량이며 향후 중앙아시아 전역에 판매될 물량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휠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는 제품 현지화와 목화전용 트랙터 신규 개발에 따른 기술제휴 및 설비지원 등도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농기계 현대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기술력을 갖춘 파트너를 물색했고 LS엠트론과 협력하게 됐다.

따라서 LS엠트론은 트랙터 양산기술 및 제조설비 등과 관련된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목화산업 세계 최대 수출국 중에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현지 시장을 위해 목화 전용 트랙터를 개발해 공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술제휴와 신규 트랙터 개발에 대한 부분은 530만달러 로열티 계약이 포함돼 있다.

LS엠트론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안착하면서 더 높은 성장을 위해 신흥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신흥시장 개척에 대한 성공사례로 만들어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S엠트론 트랙터 사업은 2008년 출범 후 고속성장하고 있다. 1593억원 이었던 매출은 올해 해외법인을 포함하면 외형이 5650억원(예상치)까지 커진다.

특히 해외 매출은 2008년 429억원에서 올해 3780억원(예상치, 해외법인 포함)으로 약 8.8배 이상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 5230억원(해외법인 포함), 전체 트랙터 매출은 723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은 현재 국내 트랙터 시장 점유율 1위이며, 40여 개국에 트랙터를 수출하고 있다.

LS엠트론 이광원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뿐 아니라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신흥시장 공략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트랙터 사업을 세계 톱 5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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