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여러분과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경련이) 1961년 창립해 민간 경제계의 리더로서 각고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세계적인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제 성장을 선도해왔고,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 온 곳이 전경련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취임 후) 세계 곳곳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고 한국 기업을 소개하는 간판과 첨단 국산제품을 볼 때마다 자부심과 함께 여러분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수많은 외국 정상들이 한국기업을 칭찬할 때마다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을 쫓아가는 '빠른 추격자'를 넘어서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우뚝 서기 위한 창조경제 구현에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며 "투명한 기업경영과 공정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경험을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창의적으로 융합해서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과 함께 신 기술, 신 산업, 신 시장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달라”며 “정부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기업 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다"며 "오늘 전경련 회관 신축을 계기로 21세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상생의 경제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자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정부 인사,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등 사회각계 주요 인사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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