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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인적자원 전문 컨설팅 기관인 ECA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중국 대도시의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베이징ㆍ상하이ㆍ광저우ㆍ선전 4대도시의 생활비 순위가 크게 올라 모두 상위 50위권 내에 랭크됐다고 하이와이왕(海外網)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순위는 외국인 근로자의 각 국가 및 지역에서의 체감 생활비 부담을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올해 순위에서는 중국 대도시의 순위 상승이 유독 눈에 띈다. 전 세계 440개 도시 중 베이징은 지난해 21위에서 여섯계단이나 상승한 15위에 올랐으며 상하이는 25위에서 18위로, 광저우와 선전은 각각 57위와 61위에서 38위와 4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외에 홍콩은 지난해 32위에서 28위에 랭크됐다.
특히 베이징이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10위) 다음으로 생활비가 많이드는 도시로 이름을 올려 이목이 집중됐다. 심지어 프랑스 파리, 미국의 뉴욕보다도 중국 베이징에서 생활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돼 놀라움을 줬다.
북유럽 지역 국가의 물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각 국가 및 지역별 임금 수준의 차이에 따라 체감 생활비 부담은 각각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베이징 등 중국의 경우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임대료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졌으며 외국인의 경우 계속되는 위안화 절상도 생활비 부담 가중의 원인으로 꼽혔다.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꼽혔으며 그 뒤를 앙골라의 루완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남수단의 주바, 노르웨이의 스타방에르, 스위스의 취리히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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