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3년 11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4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5%(1조4400억원)가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5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체크카드 증가율이 신용카드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모습이다.
특히 체크카드 한 장당 분기 사용금액은 지난 2분기 22만1000원에서 지난 3분기 24만5000원으로 올라 체크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달 카드사용건수는 총 9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9000만건) 대비 1억3000만건(16.4%) 늘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4.2% 증가에 그쳤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사 수익악화에 따른 부가서비스와 무이자할부 축소로 인해 결제수단으로써의 카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승인금액(4.2%)에 비해 카드승인건수(16.4%)가 더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5만6606원에서 올해 11월 5만673원으로 5933원(-10.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국산신차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중저가의 외제차 대비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12월 신차 출시 등의 요인으로 같은 기간 14.4% 줄었다.
유류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같은 기간 8% 감소했다.
다만 유통관련업종은 6조6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00억원(10.2%) 증가하며 전체카드 증가율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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