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ㆍ북항대교, SK건설 공사구간 붕괴사고… 4명 사상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SK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남ㆍ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용직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오후 4시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ㆍ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20여m 높이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공사 인부 3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됐다.

인부 3명은 인근 병원 3곳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철골 구조물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에 대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인부들은 사고 당시 철골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붓던 콘크리트와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사고 구간은 SK건설이 시공사이며 삼정건설이 하청을 받아 공사하고 있다.

SK건설 측은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동시에 "하도급 업체인 삼정건설의 관리ㆍ감독 의무에 따른 책임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항대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을 잇는 다리로 연장 3331m(사장교 1.114㎞, 접속교 2.217㎞), 폭 18.6∼28.7m(4∼6차로)의 규모로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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