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는 산업단지 분양율이 용지공급 분양 공고가 이뤄져 처분이 가능한 개발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95.9%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워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 잘 확충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관련업체들이 입주하게 되므로 동일업종들의 군집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발생시킨다. 산업•학교•연구시설과 연계돼 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재감면혜택이 주어진다. 또 지방의 경우 정부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줘 기업의 초기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공장설립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무상으로 대행해 불필요한 비용이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지난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 인구도 풍부해 인력수급도 수월하다. 기업도시 내 주거용지에는 6655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최근에는 코이즈, 보그워너베루시스템즈코리아 등 주요기업들이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현재 산업용지의 분양률도 81%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산업용지의 3.3㎡당 분양가는 40만원 대다. 신규계약 분에 한해 분양대금 일시 납부시 4.95% 할인 받을 수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산테크노밸리’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서산테크노밸리에는 산업,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과 영남권으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8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산업용지에 6개의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용지의 3.3㎡당 분양가는 50만원 대다.
충남 당진시에는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송산2일반산업단지 2-1공구에는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당진IC, 송악IC)가 가까워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또 당진~대전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당진~천안 고속도로(2020년 개통)와 서해안복선전철(2018년)이 조성 중이라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120만원 선이다.
전남 장성군에서는 '장성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나노산단은 나노산업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환경기술(ET) 중심의 산업과 연구, 지원 인프라가 집적될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 장성담양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첨단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협업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60만원 선에 책정됐다. 지난 11월부터 분양에 나섰으며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대구시 달성군에서는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현대커민스엔진, 현대IHL, 경창산업, 상신브레이크,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 등 70여개 업체가 입주 중이다. 대구테코노폴리스 내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산업용지 3.3㎡당 분양가는 75만~9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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