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자 한‧중‧일 등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복원의 대표종인 ‘따오기’의 국내 복원 연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환경부·창녕군은 중국에서 따오기 2마리를 기증받아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따오기 ‘바이스’와 ‘진수이’는 지난 6월 27일 한·중 공동 따오기 보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지난 23일 오후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자리했다.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 2008년 따오기 한 부모개체를 들여와 연구를 진행, 26마리까지 늘렸으나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에 들여온 중국 따오기는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의 시발점이 된 지난 2008년 도입 개체인 ‘양저우·룽팅’과는 다른 혈통으로 유전적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따오기 도입은 한‧중 양국 간 우호 증진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생물다양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을 완공, 2017년부터 하늘에서 비상하는 따오기를 40년여만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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