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靑馬)의 해, 국립민속박물관 '힘찬 질주, 말'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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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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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박물관 소장 신마 부적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4년은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발하다는 청마(靑馬)의 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갑오년(甲午年) 말띠(靑馬) 해를 앞두고 말과 관련된 특별전 ‘힘찬 질주, 말’전을 연다. 회화를 비롯한 사진, 민속자료 등 63점을 전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해마다 연말이면 이듬해 띠동물 주제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한국인의 말에 대한 인식과 말에 얽힌 민속을 소개한다.

전통적으로 말은 영혼의 인도자로 인식되었다. 죽은 이의 영혼을 태워 저승으로 인도하는 말의 모습은 상례(영산재 때의 12지 신장, 12지 괴석과 모란병풍 등), 장례(고종, 순종 국상의 죽산마, 죽안마 및 상여 장식 등), 무덤 안(부산 동래 낙민동 출토말 및 각종 명기)과 무덤 밖(신라무덤의 호석 말 등)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립민속박물관소장 지운영(池運英, 1852~1935) 작 버드나무 아래의 말을 그린 그림 이다. 버드나무는 유구함과 왕조와 같은 안식처를 상징하고 그 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말은 왕조에 대한 충성과 벼슬을 의미한다.


 남한 지역에서 출토된 완전한 말 머리뼈, 서울 마장동의 유래가 된 사복시 마장원(馬場院)과 관련된 ‘살곶이(箭串) 목장지도’, 부부금실과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곤마도(滾馬圖)’, 지운영의 ‘유하마도(柳下馬圖)’, 지난달 발견된 경주 현곡면 왕릉급 고분 호석(護石)의 말 세부 사진 등을 관련학계의 성과와 새로운 해석을 곁들였다.  또 현대에 이르러 사랑받던 '말표 고무신'과 말 모양의 장난감차도 선보인다.전시는 내년 2월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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