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4 저격용소총은 지난 2007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선행연구를 이어오면서 2011년 3월부터 본격 설계에 들어가 2년여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정부 주도로 실시된 내구성과 신뢰성 등 엄격한 군 요구성능 평가에서도 '기준 충족'의 합격점을 받아 요르단에 첫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소총은 800m의 유효사거리 내에서 일발필살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 대테러전 뿐만 아니라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전투장비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특전사와 해병대 등 일부 특수부대에서 운용하는 저격용소총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했지만 우리나라 지형과 우리 군의 특수성을 감안한 저격용소총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한국군의 규격(ROC)에 맞도록 S&T모티브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지원하면서 성공적인 전력화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고유의 저격용소총을 보유하고 부품교환을 비롯한 정비의 효율성을 높여 군수지원 측면에서 신속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S&T모티브는 설명했다.
또 고정밀도를 요구하는 K-14 저격용소총의 설계와 제작능력의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수입 대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의 길도 열려 방위산업 기술로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한국군에 전력화 된 K-14 저격용소총은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유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S&T모티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산 전력화에 성공한 사례"라며 "이를 통해 S&T모티브는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권총, 돌격소총, 기관총, 고속유탄기관총, 저격용소총 등 소화기 분야의 풀라인업(Full Line-up) 기술을 확보하면서 우리 군의 국방력 증대와 해외수출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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