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다국적 회계 및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중국은행업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3 중국 은행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종사자 상당수가 향후 중국 1선도시 집값의 지속적 상승을 전망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4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개 은행에서 근무하는 1604명의 은행 고위직임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 중국 정부당국이 강력한 부동산억제책을 시행했음에도 조사대상자 중 66.6%가 내년 중국 베이징 등 1선도시 집값의 오름세를 점쳤다.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6.1%에 불과했다.
또한 40%이상의 응답자가 '2~3선도시의 집값도 내년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87.3%가 1선도시 주택 거래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향후 부동산 투자리스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부동산 버블에 대한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또한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서민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집값 안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중국 국가언어자원관찰연구중심, 상무인서관 등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2013 올해의 한자'로 중국 집값을 상징하는 '팡(房ㆍ집 방)'이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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