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갑오년 해맞이 행사' 19개 일출 명소에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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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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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2014년 갑오년 해맞이 행사'를 시내 곳곳에서 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새해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우선 서울 도심에서는 남산, 인왕산, 숭인공원 동망봉 등에서 복(福)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문화공연, 새해 소원지 쓰기 등이 열린다. 남산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만큼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해맞이 행사 뒤 풍물패 길잡이를 따라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이동해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숭인공원 동망봉에서는 새해소망 소원지 달기, 성악중창단 공연 등이 준비된다.

도심 인근의 해맞이 장소로는 응봉산(성동), 개운산(성북), 안산(서대문), 개화산(강서), 용왕산(양천), 봉산(은평) 등이 있다.

아차산, 불암산, 일자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유명 해맞이 명소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산 정상이 아닌 공원에서도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은 진입로가 잘 조성돼 힘들게 등반하지 않아도 된다. 마포구 주최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선 난타, 풍물패 등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서는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북 울림을 시작으로 남성중창단의 힘찬 해맞이 축가가 이어진다. 이어 푸른말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청말 소원등을 날리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시민 각자가 새롭게 희망과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며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2014년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새 다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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