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TX 자회사 설립에 대한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결코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수서발 자회사 설립은 공공부문 경쟁을 통해서 요금을 인하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려는 중요한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 12월 11일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도 국민의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와 직결된 분야의 민영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KTX 수서발 자회사 설립도 이러한 원칙의 연장선에서 결코 민영화가 아니며, 앞으로도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한 민영화를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16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선 일침을 가했다.
현 부총리는 "노조가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고비용․비효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면서,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도노조가)국민에게 불편을 주고 국가 경제에 피해를 주는 일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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