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갚으려' 9세 여아 납치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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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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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카드빚 때문에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등교 중인 초등학생 A(8)양을 납치해 부모에게 3000만원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조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8시35분쯤 성동구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교하던 A양을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오전 10시쯤부터 A양 부모에게 세 차례 전화해 3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A양을 차량에 태우고 금호동과 행당동 일대를 다니다 오후 12시 19분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금호사거리에서 검문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카드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한때 의류업에 종사했던 조시는 현재는 무직으로 3000만원 정도 카드빚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현재 다친 데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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