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은 아키드 측이 납입 기일인 지난 23일까지 인수 잔금을 내지 않아 납입 기일을 한 차례 연장, 오는 27일까지 인수 잔금을 납입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키드 측은 이달 초 벽산건설을 총 6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아키드 측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벽산건설 기명식 보통주 12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아키드 측은 최근 인수자금에 대한 논란이 일자 23일 “벽산건설 M&A 자금에 문제가 없다”며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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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드 관계자는 “납입 기일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M&A 거래가 바로 종료되는 건 아니다”라며 “법원과 논의해 추후 계획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계약의 진행 여부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 주가는 벽산건설 M&A 추진 소식으로 지난달 7일 4500원대에서 같은 달 27일 장중 2만200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인수 자금의 실체와 인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6000원대까지 미끄러졌다.
인수 잔금을 내지 못했다는 소식에 벽산건설 주가는 24일 장 초반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산건설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7% 떨어진 5480원에 거래됐다.
벽산건설 우선주도 9.97% 내려 15만3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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