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전국 469개교 교원, 학생, 학부모 7275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6.7%, '찬성하지 않는다'고 32.4%가 답했다.
상당수 교사와 학부모는 자율휴업일을 활용한 단기방학, 학생들은 시험을 마친 뒤 1주일 가량 쉬는 형태를 선호했다.
교원(36.3%)과 학부모(32.4%)는 단기방학 기간으로 '1주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학생들은 '2주일 정도가 적당하다' 32.0%, '1주일이 적당하다' 25.8% 수준으로 집계됐다.
방학분산제 도입 시기로는 △'2014년부터' 41.5% △'2~3년 이내' 36.9% △'4~5년 이내' 13.4% △'5년 이후' 8.3% 등이었다.
설문 응답자들은 현행 방학의 길이와 관련해 10명 중 6명 가량이 '겨울방학은 적당하다', '여름방학이 짧다'고 답했다. 특히 방학을 학습활동으로 보내는 고등학생은 일반고 57.7%, 자율고 56.2%, 특목고 55.9% 순이었다.
방학분산제가 시행될 경우 우려되는 점으로는 교원, 학부모 모두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 '사회ㆍ경제적 차이로 인한 체험활동의 격차'를 대부분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는 방학분산제 도입시 학생들의 학습 피로도를 줄이는 한편 소득격차로 인한 학습경험 및 양극화 현상 심화 등 문제점 해결도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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