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ㆍ겨울 두 차례 방학 나눠서 활용해야" … 교사, 학생, 학부모 절반 '방학분산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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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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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절반 가량이 현행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학을 나눠 활용하는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전국 469개교 교원, 학생, 학부모 7275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방학분산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6.7%, '찬성하지 않는다'고 32.4%가 답했다.

상당수 교사와 학부모는 자율휴업일을 활용한 단기방학, 학생들은 시험을 마친 뒤 1주일 가량 쉬는 형태를 선호했다.

교원(36.3%)과 학부모(32.4%)는 단기방학 기간으로 '1주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학생들은 '2주일 정도가 적당하다' 32.0%, '1주일이 적당하다' 25.8% 수준으로 집계됐다.

방학분산제 도입 시기로는 △'2014년부터' 41.5% △'2~3년 이내' 36.9% △'4~5년 이내' 13.4% △'5년 이후' 8.3% 등이었다.

설문 응답자들은 현행 방학의 길이와 관련해 10명 중 6명 가량이 '겨울방학은 적당하다', '여름방학이 짧다'고 답했다. 특히 방학을 학습활동으로 보내는 고등학생은 일반고 57.7%, 자율고 56.2%, 특목고 55.9% 순이었다.

방학분산제가 시행될 경우 우려되는 점으로는 교원, 학부모 모두 '맞벌이 가정의 보육문제', '사회ㆍ경제적 차이로 인한 체험활동의 격차'를 대부분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는 방학분산제 도입시 학생들의 학습 피로도를 줄이는 한편 소득격차로 인한 학습경험 및 양극화 현상 심화 등 문제점 해결도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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