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석유공사와 동해 해저광구 시추선 용선 계약

국내대륙붕 6-1S 해저광구 광구도 [자료제공=대우인터내셔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주)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국내대륙붕 6-1S 해저광구 시추를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시추선인 두성호 사용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 울산 앞바다에 위치한 6-1S광구는 대우인터내셔널이 70% 지분과 광구운영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는 30%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4분기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추는 약 5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2011년 10월 동해 대륙붕 광권을 획득하였으며, 6-1S광구 내 가스 매장이 이미 확인된 유망구조에 2012년 3D 탐사를 실시, 가스전 존재를 재확인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평가정 1공을 시추하여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시추선 용선 계약으로 6-1S 광구 시추를 수행할 한국석유공사의 반잠수식 시추선 두성호는 국내 유일의 시추선으로 1984년 건조 이후 국내는 물론 알라스카,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114공 이상을 성공적으로 시추해 왔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탐사 성공으로 입증된 대우인터내셔널의 탐사 노하우와 30년간 이어온 한국석유공사의 시추 경험이 더해져, 2004년 생산이 개시된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에 이어 제2의 동해 가스전 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 이어 이번 국내 6-1S 광구 개발에도 성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자원개발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현재 하루 약 2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4년말까지 5억 입방피트로 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