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국 영화 ‘귀취등(鬼吹燈)’이 여배우 캐스팅 문제로 제작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영화 귀취등은 제작사와 투자사 간의 여배우 캐스팅 의견차로 2007년 제작발표회 이후 지금까지 제작 착수조차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정저우완바오(鄭州晚報)가 25일 보도했다.
제작자 천궈푸(陳國富) 측은 저우쉰(周迅)을 캐스팅하고자 하나, 투자사인 완다영상(萬達影視)은 요즘 한창 인기 급상승 중인 징톈(景甜)을 여배우로 지목하고 있다.
저우쉰은 ‘청풍자(聽風者)’, ‘화피(畵皮)’, ‘용문비갑(龍門飛甲)’ 등 흥행작에 잇달아 출연하며 중국 최고의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반면, 징톈은 2011년 ‘전국(戰國)’에 출연한 이후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신예스타이다.
완다영상의 이러한 태도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징톈의 뒷 배경에는 성룡(成龍·청룽) 같은 거물급 지원자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징톈은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3’에서 청룽과 부녀지간을 연기한 바 있다.
제작사 측과 투자사 측이 여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귀취등은 여주인공 캐스팅이 완료되면 크랭크인 해 내년 연말쯤 영화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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