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건설업계가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봉사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등 나눔경영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단체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올해 총 772억8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22억5000만원 보다 50억3000만원(7.0%)증가한 것이다.
이중 건설단체는 지난해 36억9000만원에서 올해 40억원(8.4% 증가)의 지원 폭을 넓혔다. 건설업체는 지난해 685억원에서 올해 732억8000만원(6.9% 증가)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1회성, 전시성 활동이 아닌 연중, 상시, 릴레이 활동으로 정착돼 가고 있는 추세다.
활동지역도 국내를 넘어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건설업체가 진출한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또 사회공헌 방법도 과거 금전기부 일변도에서 벗어나 주택개보수 등 건설업체 특성을 살린 사업과 문화나눔, 노력봉사, 재능기부 등 질적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계는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공헌활동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제 사회공헌사업은 건설경영에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설기업의 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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