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도심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새로운 명물이 자리 잡았다.
기존의 조형물과 시각적 언어를 활용해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한 공익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는 주제의 스틸아트 작품을 포항시에 기증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하고 NH농협이 기증한 이 작품은 기존의 이순신 장군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이순신 장군의 손에는 칼 대신에 붓과 역사책을 쥐고,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바른 역사교육과 역사의식 보다 국토 수호에 더 중요한 것이 없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독도문제를 비롯해 일본과의 영토문제를 계기로 칼이나 총으로만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알고 지키는 것이야 말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작품의 기획의도가 좋아 작품을 기증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습니다’라는 주제로 만든 두 번째 작품을 울릉도와 독도로 가는 길목인 포항에 기증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마침 전국 유일의 영일대와 호미곶을 비롯해 멀리 독도가 바라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은 NH농협의 지원으로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각한 것으로 지난 27일 영일대해수욕장의 명물인 해상전망대 ‘영일대’ 앞 광장에 설치돼 일반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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