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이희범 경총 회장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해 기업가정신 회복 해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014년에는 선진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도록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고 고용을 창출하는 주체는 기업"이라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4천달러로서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만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경제정책 수립과 투자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모적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소모적인 소송 대신 노사는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기업들이 활기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분명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시간 단축, 근로형태의 다양화 등 우리 노동시장 체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메가톤급 사안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노사정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2014년 갑오년은 60년 만에 찾아온 파란말(靑馬)의 해인 만큼 드넓은 광야를 거침없이 달리는 파란말처럼 올해 우리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새해는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룩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