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학업능력고사는 지원자의 전공 관련 기초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일종의 ‘편입학 수능'으로, 인문계열은 국어(30문항)와 영어(30문항), 자연계열은 수학(25문항)과 영어(30문항)를 각각 출제한다. 고사 시간은 90분이며 주로 대학 3학년이 갖추어야하는 계열별 기초지식과 필수 교양 수준에 대해 평가한다.
건국대는 수험생들의 부담 완화와 편의를 위해 계열학업능력고사의 출제범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문계열 국어는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의 형태로 출제되며, 수학은 미적분학(참고도서 Calculus by Stewart)에서 일변수 미적분, 곡선, 무한수열, 벡터, 편도함수와 적분 등이 출제된다. 계열공통 영어는 편입 후 전공서적을 영어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독해력 중심으로 평가한다.
건국대의 올해 편입학 시험에는 348명 모집에 총 8836명이 지원해 평균 25.3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 2학년 또는 4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편입학은 288명 모집에 총 7227명이 지원, 평균 25.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대학졸업자 등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사편입학은 60명 모집에 1609명이 원서를 내 26.82대1을 기록했다.
1단계 계열학업능력고사(인문계•자연계)로 각각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70%)이나 예체능계 실기고사(70%)와 계열학업능력고사 성적(30%)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계열학업능력고사 1단계 합격자 선발 배수는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집인원과 계열별로 각기 달라 유의해야 한다. 일반편입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모집인원이 1~5명인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며, 모집인원이 6~10명인 경우 4배수, 11명 이상인 경우 3 배수를 각각 선발한다. 학사편입 인문계 자연계의 경우 모든 모집단위에서 1단계 5배수를 선발한다. 실기고사 반영하는 예체능계의 경우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두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계열학업능력고사 성적(30%)과 실기고사(7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편입학 실기고사는 21일 실시되며 면접고사는 22일실시된다. 면접고사는 학업역량과 인성, 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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