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교수, 새해 첫날부터 1km '개처럼 기어'…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7 10: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판중신 교수[사진출처=신랑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한 대학교수가 자신을 애견을 따라서 개처럼 네 발로 기어가는 사진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광밍왕(光明網)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명 법학자인 판중신(范忠信) 항저우(杭州)사범대 교수는 지난 새해 첫날인 1일 난후(南湖) 호수 주변 1km를 엎드려 기었다.

판 교수가 개처럼 기어간 이유는 약 1년전 자신이 누리꾼을 향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앞서 판 교수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2013년 안에 모든 성,시에서 현,향급 공무원의 재산 공개가 실시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이 빗나갈 경우 1km를 기어다니겠다"는 약속을 한 것. 그러나 지난 해 중국 내 공무원의 재산 공개조치는 도입되지 않았고 결국 새해 1월 1일 판 교수는 약속을 이행했다.

판 교수는 평소 중국 공산당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해 온 법학자로서도 유명하다.

판 교수의 소식이 널리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판중신 교수는 진실된 군자다",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어가는 행위다" 라며 대부분 판 교수를 옹호했지만 일각에서는 '쇼일 뿐이다',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