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창호의 복사 냉난방시스템이 시공된 모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이건창호는 한국전력공사 나주 신사옥 건립공사에 복사냉난방 시스템 제품을 시공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로 지어지는 한전 나주 신사옥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그린에너지 건축물로 올 8월 완공 예정이며, 이건창호는 이 현장에 고단열 커튼월 및 시스템창호에 이어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복사냉난방 시스템도 시공하게 됐다.
이번에 시공되는 복사냉난방 시스템은 가장 빠르게 열을 전달하는 ‘복사’를 기본 개념으로 해 건물 바닥이나 벽체, 천정 등에 매설한 파이프에 냉ㆍ온수를 흘려 보내 쾌적한 냉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에어컨 바람과 같이 공기의 대류를 통하는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태양광창호, 진공유리에 이어 에너지관련 건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복사냉난방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린드너社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건창호는 안정화된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계약을 끝마쳤다.
건물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건물의 기획에서 철거에 이르는 전 과정 동안 발생되는 모든 비용) 분석에 따르면 복사냉난방 시스템의 투자대비 회수기간은 약 9년이며, 기존 냉난방 시스템보다 열 용량이 큰 물을 열전도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25% 절감, 배출되는 CO2를 30%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타사 대비 10~20% 이상 높은 세계 최고의 방열량과, 현장 여건에 맞는 주문 생산으로 기존 메탈천정재보다 디자인 및 기능성이 대폭 향상되어 통합 인테리어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건창호 복사냉난방 시스템의 강점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이건창호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복사냉난방 시스템 분야를 개척하는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국내 에너지관련 법규도 강화 및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짐에 따라 복사냉난방시스템의 미래가 밝기 때문에 본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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