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 사장은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서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다"면서 "16일 퇴임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 사장은 한국감정원 후임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원은 임기가 만료된 권진봉 원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경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서 사장이 일찌감치 차기 감정원장으로 낙점됐으므로, 곧 공사 사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목소리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서 사장이 조만간 물러남에 따라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에서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후임 인선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임 사장은 공사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모를 통해 후보를 선발, 금융위원장에게 추천하면 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서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주택국장과 주거복지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2009년 11월~2010년 9월 총리실 산하 세종시기획단 부단장을 겸임했다.
이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2011년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사장 취임 후 적격대출과 주택연금 보급에 앞장서 서민금융 지원 확대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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