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백혈병환자에 골수 이식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공군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화제다.

1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장병규(36)상사가 지난 14일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백혈병 환자에게 제공했다.

흔히 골수로 불리는 조혈모세포는 새로운 혈액을 생성하는 세포조직이다.

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의 이식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항원 일치 확률이 매우 낮고 정밀검사도 3개월이 걸려 기증자가 드물다.

16년 전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장 상사는 최근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조직적 합성 항원이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조혈모세포 이식에 나섰다.

장 상사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하사 시절 결심했던 선행의 결실이 맺어지게 돼 기쁘다”며 “1전비 장병을 비롯한 많은 공군 장병이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평소 동료에게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2년에는 전투조종사 이명우 소령(공사 46기)과 유준화 병장(병 693기, 예비역)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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