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보(新京報)는 18일 웹사이트를 통해 게이츠 전 장관의 회고록에 이 같은 내용의 비화가 소개돼 있다고 보도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게이츠 전 장관이 2001년 1월 방중 당시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시험비행을 함으로써 실력을 과시했다.
게이츠는 "내 측근 인사들의 분석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나에 대한 최대의 모욕이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험비행 2시간 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이것이 예정된 과학실험(시험비행)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나는 후 전 주석의 설명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포털사이트는 게이츠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후진타오가 나(게이츠)를 모욕했다", "중국이 나(게이츠)를 모욕했다"는 등의 제목을 단 기사를 올리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이츠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영국의 군사력에 우려를 표명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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