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8월 CPI, 채소값 급등으로 1.6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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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60% 상승했다. 잇따른 폭우 피해로 채소값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행정원 주계총처는 8월 CPI(2021년=100)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올랐다고 발표했다. 상승 폭은 7월(1.53%)보다 0.07%포인트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물가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2%는 4개월째 밑돌았다.

 

7대 주요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식품’은 3.18%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채소 가격은 7·8월 폭우 여파로 10.90% 뛰었고, 육류(5.71%), 곡물 및 관련 제품(3.40%), 외식비(3.34%)도 상승했다.

 

금 장신구와 보석류(6.38%)를 비롯해 담배, 기호품 가격이 뛰었다. ‘주거’는 1.80% 상승했고, 특히 임대료가 2.29% 올랐다. 

 

‘의약·보건’은 일부 의료기관 진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1.75% 상승했으며, 의료비는 1.97% 올랐다. 

 

‘교양·오락’은 단체 해외여행 비용, 놀이시설 입장료 등으로 1.26% 올랐다. 학습비도 3.35% 인상됐다.

 

한편 ‘교통·통신’은 1.34% 하락했다. 연료비(-8.56%), 항공권(-5.36%)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지만, 철도 요금(9.63%)과 교통 설비 부품·수리비(3.99%)는 올라 낙폭을 줄였다. ‘의류’는 0.85% 떨어졌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46% 상승했다. 변동 폭이 큰 채소·과일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98% 하락했다. 화학 원자재와 제품, 의약품, 석유·석탄 제품, 기본 금속, 전자부품 가격이 내린 것이 주된 요인이다. 다만 축산물 가격 상승과 작년 10월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이 낙폭을 일부 상쇄했다. 전월 대비로는 1.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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