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서 챔피언과 1타차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은 합계 14언더파 274타, 매킬로이는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2번홀(파5) 수리지에서 드롭을 잘못해 2벌타를 받았다. 수리지 구제를 받고 드롭한 후 다음 샷을 할 때 수리지 표시 선을 밟았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있지만, 규칙위반은 위반이다.
골프는 산술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게임은 아니다. 따라서 매킬로이가 그 홀에서 벌타를 받지 않았다면 1타차로 우승했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더라도 아쉬움은 남는다.
그 벌타가 없었다면 매킬로이는 단독 2위로 4라운드에 들어가 크레이그 리(스코틀랜드)와 챔피언조로 플레이했을 것이다. 매킬로이의 ‘이름값’과 세계 랭킹(7위),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우승과 최근의 약혼 등을 감안할 때 상승세를 탔을 것으로 짐작된다.
매킬로이가 벌타없이 1타차로 우승했다면 32만8779유로(약 4억7400만원)를 받았을 것이다. 그가 공동 2위로 받은 상금은 17만1338유로(약 2억4700만원)다. 1타차였던 챔피언과 공동 2위의 상금차이는 2억2700만원이다.
사소한 규칙 위반으로 매킬로이는 2억여원의 손해를 본 것은 물론 세계랭킹에서도 한 두 계단 오를 기회를 놓쳐버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