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4관왕, 왕멍 부상…한국 남녀 쇼트트랙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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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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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안현수 미니홈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2월 러시아 소치올림픽을 앞둔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남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현수는 이날 남자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전날 5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올라섰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부상과 소속팀 해체, 빙상연맹과의 갈등으로 한국을 떠나 2011년 말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에 확실한 금메달 후보가 없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다르다. 차세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를 앞세워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강력한 경쟁자인 왕멍이 지난 16일 훈련 중 발목 골절상을 입어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에 금메달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진 셈.

왕멍은 벤쿠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에 올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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