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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 전략을 분석해 투자하는 '시크릿 타이밍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21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상품은 외국인 수급을 이용한 분할매수 기법을 활용한다. 투자 대상은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다.
이는 기초자산 하락위험은 낮추고 코스피 지수보다 수익률을 초과,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특징으로 요약된다.
실제로 작년 11월28일 이 상품이 출시된 후 코스피지수가 4.52% 하락하는 동안, 상품 수익률은 4.82%로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의 투자패턴이 일정한 추세를 형성하면 국내 증시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구체적인 매매기준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이 상품을 내놓기 위해, 우리투자증권 상품개발부서인 미래상품발굴단은 최근 10년 간 외국인 수급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인 수급이 증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지표 중 하나며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와 지수 상승이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미래상품발굴단은 실시간으로 외국인 수급 변화를 감지할 때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결과로 얻었다. 이 상품은 시스템트레이딩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매매가 가능하다.
상품 가입금액은 최소 1000만원이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코덱스 200형'과 '코덱스 레버리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연 보수는 1.6%며 중도 환매에 따른 해지수수료가 없다.
김정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미래상품발굴단은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트레이딩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영업점 직원과 상담을 통해 랩 상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가입을 결정하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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