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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 [사진제공=KT]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오는 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를 두고 치열한 장외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업체인 아프리카 TV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막대한 설비와 기술력으로 소치 올림픽 중계 시장 수성에 나선 가운데 아프리카TV가 SNS를 앞세워 도전하는 모양새다.
이통사들의 화력은 막강하다.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거나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KT는 자사 IPTV서비스 올레tv를 통해 ‘올림픽 스마트 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경기 중계는 물론 관련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하이라이트 영상, 각종 경기 정보 등을을 제공한다.
또한 TV 홈 메뉴에서 나라 별 메달 현황 및 경기 소식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하이라이트 VOD는 인기가 많은 ‘HOT이슈 영상’과 데일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종목별로 마련했다 이서비스는 올레tv스마트 가입자에 한 해 제공되며 별도의 이용비용은 없다.
KT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용자가 경기 시간, 중계 채널 등을 기억했다가 올림픽 방송을 시청하는 형태였다”면서 “올림픽 스마트 중계는 실시간 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 다양한 부가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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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HDTV와 U+tvG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실시간 중계를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등 대한민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있는 10일·11일·12일·13일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 18일 쇼트트랙 경기, 20일·21일·22일 피겨 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경기 등 총 8일간 ‘24시간 데이터 프리’ 서비스를 U+HDTV 월정액 가입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또한 ‘U+tv G’는 밤 경기 시청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소치올림픽 특별관을 신설하고 스포츠 영화·동계 올림픽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콘텐츠사업담당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걱정 없이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 고객들이 LTE 기반 서비스를 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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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프리카TV]
SNS 플랫폼 아프리카TV는 인기 방송진행자인 BJ효짱, BJ안준모 등을 대거 투입하며 중계 시장에서 대형 이통업체에 맞선다. 특히 BJ들은 다양한 콘셉트로 창작 중계 방송과 김연아, 이상화 등 선수들의 특집 영상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TV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특집 페이지를 마련하고 오는 7일부터 17일간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전 경기를 모바일과 PC를 통해 생중계한다.
안준수 아프리카TV SNS플랫폼사업본부장은 “BJ들의 개성 넘치는 중계 방송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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