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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변 센터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일색 보고서만 내놓고 있어 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특히 깊이 있는 분석자료는 사라지고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구원 자질 탓이 아닌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으로 주어진 업무가 과다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변 센터장은 "이제는 주식시장도 매수, 즉 롱(long) 일색에서 롱-숏(long-short)의 개념으로 운용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며 "과감히 매도 의견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소신 있는 의견이 리서치의 생명이다"며 "충분한 노력과 신뢰할 수 있는 분석으로 결과를 소신껏 제시하는 애널리스트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운영 방침으로 '3 PR'(Primary, Prospective, Profound)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이 확실한 리서치, 창의적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리서치, 분석의 깊이로 승부하는 리서치가 되겠다는 것이다.
변 센터장은 "남들이 분석하지 않는 창의적 신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분석해 색깔 있는 리서치가 되겠다"며 "분석의 깊이가 있는 질적인 리서치 프로덕트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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