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감독 "실화 바탕…북한인권 더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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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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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심각한 북한 실상에 대해 털어놨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제작 태풍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지난 1년 동안 탈북자와 새터민, 북한인권운동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김진무 감독은 "주인공 주철호는 탈북자의 이야기와 갈등, 딜레미가 농축된 집약체"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북한의 인권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 영화가 어느정도의 고증을 통해 만들어졌느냐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안에서 어떤 시선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봐주길 바란다. 감상주의, 계몽주의 등 이분법적인 시선이 아니라 균형이 제일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보는 내내 불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진정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용기를 갖고 본다면 희망을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이 보낸 사람'은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던 철호(김인권)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 속에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탈북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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