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을 주당 158.82달러에 사들이는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12일 기준 주가(주당 158.82달러)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전체 매각 대금은 452억 달러(48조원)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국 1위와 2위 규모의 케이블 업체가 합병하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디업계의 거대 공룡회사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컴캐스트는 앞으로 미국의 동영상 시장의 3분의 1, 광대역 가입자 시장에 35.9%를 차지할 전망이다. 동영상 시청자 3300만 명, 광대역 가입자 수 3200만 명을 관리하게 됐다.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셜의 모회사이며 시가총액만 1445억 달러에 달한다. 시청자 수는 2190만 명에 달한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가을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주당 132.50달러를 제시한 미국 케이블 업체 3위인 차터를 누르고 타임워너케이블을 매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컴캐스트의 인수가 당국의 규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부정적이었다. 타임워너케이블은 총 1400만 명의 시청자, 37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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