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회복세 본격화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크게 호전되면서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고 소매 거래량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011년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다 2013년 2분기 0.3%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 0.5%로 2011년 4분기 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012년 1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해 왔다. 2013년 1분기에는 -1.2%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2.3% 이후 최저치였다.

내수 경기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 1월 유로존 소매 거래량은 전월보다 1.6%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1.8%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유로존 소매 거래량 증가율은 지난해 9월 -0.9%, 10월 -0.4%에서 12월 -1.3%로 하락했었다. 2012년 4월 -1.4% 이후 최저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과 음료, 담배 소매 거래량은 전월보다 1.1% 증가한 반면 식료품 이외의 제품 소매거래량은 1.9%나 급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유로존 소매 거래량 증가율은 올 1월 1.3%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0.4%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 유로존 소매 거래량 증가율은 2012년 4월 -3.4%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다 지난해 11월 1.5%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은 52.9였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그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복합 PMI 확정치는 유로존 경제가 2011년 6월 이후 제일 빠르게 성장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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