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룰…'오늘이 고비'

  • 12일 오후 9시 공천위 막판 회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 방법을 두고 널뛰기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대표 최고위원 황우여)가 지난 10일 ‘국민참여경선방식’ 원칙을 고수한 입장과는 달리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지난 11일 밤 심야회의를 열고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안에 무게를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천위는 6.4지방선거 후보자 공모 마감(3월15일)이 임박함에 따라 12일 오후 9시 회의를 열고 마지막으로 공천방법을 두고 결론 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참여경선방식’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따른 절충안까지 나와 격론이 벌여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위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회의가 끝난 뒤 “당 법률지원단 보고에서 제주를 당헌 당규상 ‘취약지역’으로 분류했다” 면서 “다만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상향식공천 룰을 지켜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현행 새누리당 당헌ㆍ당규상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의 경선을 원칙으로 보나 취약지역인 경우 예외적 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 수용’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경선 룰의 혼란은 새누리당이 중진차출로 인해 원희룡 전 의원을 거론되면서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면 출마하겠다”는 원 전 의원의 입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로는 가나다 순으로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9), 김방훈 전 제주시장(59),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64), 우근민 제주지사(72) 등이며 그리고 원 전 의원 출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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