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행진에 수도권 중소형아파트 노려볼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은 물론 수도권까지 중소형 아파트 열풍이 불고 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따라잡은 아파트가 속출하자 중소형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는 신규•미분양 할 것 없이 씨가 마르고 있다.

실제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5억원에 육박, 입주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전세로 눌러앉으려던 수요자들이 전세금을 부담하기 힘겨워지면서 적은 자금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김포, 용인 등의 신규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미분양의 무덤’으로 유명했던 이들 지역은 일부 대형아파트 물량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극심한 전세난에 수도권 아파트들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은 이미 중소형 매물 품귀현상이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2기신도시 아파트의 매매 활성화로 이어져 최근 김포 지역에서는 대형아파트까지 소진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가장 눈길을 끄는 수도권 분양 단지는 ‘한강센트럴자이’로 김포한강신도시와 접해있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향상된데다 김포도시철도가 지난 26일 기공식을 가져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 핫플레이스인 동탄과 인천 구월동, 구리 갈매지구 등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어 올 봄 내 집 마련에 나설 수요자라면 눈 여겨 볼 만 하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용 70~100㎡ 총 4079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1차 3481가구를 오는 5월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착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도 편리하다. 서울에서 불과 20여km 거리로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면 여의도, 서울역 등으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이며 어린이집, 유치원도 들어선다. 장기고의 도보 통학도 가능하다.

유승종합건설은 4월 중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구월 보금자리지구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전용 74~124㎡ 총 860가구 규모로 인천 중심에 위치한다.

경남기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1블록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시범단지와 치동천(수변공원 예정) 사이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총 344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4월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에서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공급한다. C2블록에서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층 9개동, 총 857가구 규모다. 전용 69㎡ 153가구, 82㎡ 25가구, 84㎡ 679가구로 조성된다.

금강종합건설은 계양구 용종동 207-1번지 일대에서 4월 ‘계양코아루 센트럴파크’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용 59~84㎡ 총 724가구로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단지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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