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에 따르면 김씨 등 2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닷물이 차올라 고립된 것을 뒤늦게 확인해 태안해경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고속제트보트 및 민간자율구조선을 이용 구조에 나섰으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접근이 불가하자 육상에 있던 학암포파출소 경찰관이 수심이 깊지 않은 곳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고립자를 수심이 얕은 곳으로 유도 후 구명환을 이용 김씨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한편 구조된 김씨 등 2명은 저체온증 및 팔과 엉덩이 부위에 입은 찰과상으로 인한 출혈로 122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태안의료원으로 후송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낚시를 하다가 갯바위에 고립되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 기상변화 및 밀물과 썰물시간대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제반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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