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3관왕 [사진=뉴스와이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억 원을 가로챈 '고시3관왕' 변호사가 구속됐다.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소송 보상금과 지인들 투자금 수억 원을 가로챈 변호사 A(47)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3월 경기도 고양에서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사가 지연돼 입주가 늦어졌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 받은 보상금과 이자 등 4억 9000만 원을 횡령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연예 기획사의 주식 매각 의뢰를 받았다'며 지인 2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명목의 3억 50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법원행시를 모두 합격해 '고시3관왕'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A씨는 횡령한 돈을 개인적으로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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