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연천, 농민들 불안에 떨고있다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서산시가 주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발주한 성연천 정비공사가 시공사의 안일한 시공으로 지역농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취재진은 지난 1일과 5일 현장취재를 통해 정비공사로 인해 지역농민들이 불편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농번기를 앞두고 있는 농민들은 농기계 운행 등이 빈번하게 이뤄져야 할 상황에서 시공사는 안전시설물을 전혀 갖춰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 주민은 "공사가 시작하는 시점부터 끝 지점까지 오면서 안전 표지판이 몇 개나 세워졌는지 세어보라"고 취재진에게 말하고 "또 좁은 교량의 경우 위험 안내표지판을 세워놓고, 농기계와 주민들이 안심하게 건널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대형공사차량이 수시로 운행되고 있으나 수신호하는 인부들이 없다보니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성연천 정비공사는 서산시가 지난 2012년 재해위험지구 하천 정비사업으로 발주, 지난 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4월 현재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공사는 우광건설(주)이 시공하고 있으나 안전시설물은 물론 세륜기 가동, 오탁방지막 설치 등에서도 '눈 가리고 아웅 식'형식적인 작업과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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