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빚 독촉을 한 여성 2명을 살해한 용의자들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빚을 받으러 온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 씨 등 2명을 붙잡고 도주한 김모 씨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에서 빚을 받으러 찾아온 A(여) 씨와 B(여) 씨를 전남 곡성지역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무안군 일로읍 무영대교에서 유기한 혐의다.
지난 7일 A씨 측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씨로부터 A씨 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확보하고 박씨와 공범 1명을 긴급체포하고 김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박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무안군 무영대교 주변을 수색한 끝에 가방 속에 유기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빚 독촉을 받자 후배 2명을 동원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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