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우증권 관계자는 "항공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기대된다"며 "7% 금리를 적용하는 장기투자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기투자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검토 대상"이라며 "이 경우에는 금리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대우증권은 두바이 소재 항공기 전문 금융사인 노부스캐피털과 제휴를 맺고 항공기 관련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 제휴로 국내 및 홍콩 지역 항공기 금융거래에서 우선협상권을 얻은 대우증권은 이미 첫 거래를 시작했다.
대우증권은 핀란드항공에서 쓰고 있는 항공기 '에어버스 A330-300'에 대한 판매ㆍ재임대 딜에 29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영업은 저금리 탓에 한계가 있다"며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항공기나 선박,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2013년 9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1억2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바 있다.
이 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첫 사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11개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대부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거점으로 미국ㆍ영국은 물론 중국, 홍콩, 일본을 비롯한 주요지역에 해외법인이나 사무소, 자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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