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영토, 국내 넘어 세계로

중기청, Born Global 청년창업 본격화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청년창업 영토를 해외까지 확대한다.

16일 중소기업청은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현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보육공간 △투자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2014년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7일부터 한달 간 글로벌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해외현지 유수 엑셀러레이터를 운영기관으로 지정하여 3~6개월에 걸친 강도 높은 창업훈련과 함께 창업단계부터 해외시장에서 뿌리내리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를 통해 창업 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청년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72개 (예비)창업팀이 참가해 59팀이 창업에, 16개팀이 현지창업 또는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14개팀은 국내외에서 139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올해부터는 성과 확산을 위해 진출 국가를 지난해 3개국(미국, 중국, 베트남)에서 5개국(유럽, 캄보디아 포함)으로 확대했다.

예비창업자 또는 2010년 1월 1일 이후 창업기업으로서 이번 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는 오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창업넷(http://startbiz.changupne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창업자 역량 및 발표평가, 국가별 운영기관(엑셀러레이터)의 면접평가를 거친 후 국가별(미국ㆍ중국ㆍ베트남) 매칭방식으로 50여개 팀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국내 연수와 해외현지 보육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된 후, 최종평가 결과 우수팀으로 선정될 경우 국가별 해외현지 데모데이 등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다.